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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일본의 수출 규제로 '반일(反日) 운동'이 거세게 불고 있지만 대구시가 마련한 수출 상담회에는 일본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리는 '일본 유력 소비재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에는 17곳의 일본 유통업체 바이어들이 참가한다. 참가 기업들은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곳이 7곳, 후쿠오카 5곳, 나고야 3곳, 오사카 2곳이다. 이들은 일본 대형 유통망을 갖춘 라쿠텐, 아마존, 돈키호테, 도큐핸즈 등에 제품을 납품하는 중이다.
이들은 한국의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소개하고 싶다며 모두 자발적인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이 중에는 일본에서 생활잡화, 주방용품 등을 취급하는 케이엠케이가 한국 거래처를 발굴하기 위해 참여 신청을 했고, 헬스 관련 소비재를 판매하는 에스와이디 크리에이트가 한국의 우수한 미용제품을 수입하기 위해 참여를 결정했다. 참가 기업들은 대구경북지역 53개 소비재 판매 기업과 일대일 미팅을 갖고 현장에서 수출 관련 상담을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서는 지역기업 가운데 호흡과 발성 훈련을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생산업체인 휴원트와 피부미용기기 제조업체인 알앤유가 일본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출 상담회를 지난 4월부터 준비해 온 대구시는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일본 기업들이 대거 불참하지 않을까 내심 우려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기존 참가 의사를 밝힌 일본 기업 가운데 불참 의사를 통보해 온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대구시는 일본 기업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상담회 기간 지역 기업들의 수출 계약 성과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중곤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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