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고객에 대한 성희롱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을 빚은 한 떡볶이 가맹점의 점주에 대해 본사가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다른 가맹점들로 피해가 확산되자 폐점 조치에 이어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박인태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떡볶이 가맹점주가 SNS에 올린 글입니다.
자신이 배달을 갔을 때 만난 여성 손님을 성희롱 하는가 하면, 성폭행을 암시하는 글도 있습니다.
성희롱 논란이 불거지자 본사는 지난 17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지점을 폐점했습니다.
해당 점주도 SNS에 "친구들과 시작한 장난"이었다며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올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논란이 계속되자 본사 측은 "매출이 하락하고, 스트레스로 인해 임시 휴업한 점주도 있다"며 지난 20일 해당 점주에 대해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점주는 경찰의 사이버 수사대 출석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보람 / 변호사
- "해당 글이 음란물이나 음란한 문헌으로 해석될 경우에는 형사상 음란물 유포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될 여지도 있습니다."
본사 측이 문제가 된 가맹점의 폐점과 해당 점주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다른 가맹점들에 대한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인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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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