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추가 심리 가능성이 제기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판결을 29일 선고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이 최순실 씨에게 지원한 말 3마리를 뇌물로 인정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대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판결을 오는 29일 선고하기로 했습니다.
재판이 시작된 지 2년여 만인데, 대법원이 특별 선고기일을 지정한 것입니다.
대법원은 지난 2월부터 세 사람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올린 뒤 6차례에 거쳐 심리를 열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은 삼성이 최순실 씨에게 지원한 말 3마리를 뇌물로 인정할지 여부입니다.
앞선 2심에선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부가 말을 뇌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재판부와 엇갈린 판단을 내놨습니다.
만약 대법원이 이 부회장의 2심을 깨면, 이 부회장이 건넨 뇌물은 최소 70억 원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반대의 경우엔 박 전 대통령의 형량이 줄 수도 있습니다.
대법원은 박 전 대통령의 1,2심이 모두 생방송 된 만큼 오는 29일 선고도 생중계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typhoon@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