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고려대 입학과정을 놓고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거짓 해명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고려대 측은 입학 과정에서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다면 입학 취소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기자 】
2010년 3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 모 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세계선도인재전형'에 합격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조 씨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을 활용해 부정 입학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조 후보자 측은 즉각 해명했습니다.
해당 전형은 논문이나 수상실적, 자기소개서 등을 평가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석됐습니다.
「하지만 MBN이 확보한 2010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은 조 후보자의 해명과는 달랐습니다.
전형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가 60%를 차지하는데 여기에는 기재된 내용과 별도 제출한 모든 서류를 종합 평가한다고 돼 있습니다.」
「실제 조 씨는 학교생활기록부에 포함되는 자기소개서에 논란이 된 단국대 의대 논문 작성에 참여했다고 적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거짓 해명 논란이 일자 조 후보자 측은 다시 반박에 나섰습니다.
논문을 제출하진 않았고 자기소개서에도 논문 등재는 거론했지만 제1저자라고는 밝히지 않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어제 조국 후보가 말한 것, 자기소개서와 수상실적 등 이런 것은 평가 방법에 없습니다. 명백한 거짓말 아닙니까. 정말 입이 아플 정도입니다."
이에 대해 고려대 측은 입학 당시 제출한 전형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다면 입학 취소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