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대학 간다고 해서 제1저자에 올렸는데, 나중에 보니까…고대, 실망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 모 씨가 고교 시절, 2주간 인턴을 한 뒤 의학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되는 가운데 해당 논문 책임저자이자 지도교수였던 단국대 의대 A 교수는 오늘(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거기에 갈 거면 여기 와서 이 난리를 쳤나, 그런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런데 또 엉뚱하게 무슨 의학전문대학…그걸 또 거기에 썼더라고. 합격하고 싶어서 썼겠죠, 그거는 이해는 되지만 실망이죠"라며 애초 논문을 쓴 목적과 달랐다며 거듭 후회하는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외국이든 국내든 해당 논문이 사실상 조 씨의 대학 입시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 씨가 기여를 100% 했다고 이야기할 순 없지만, 저자 중에 가장 많은 기여를 했다"며 "영어로 번역한 것이 아니라 영어로 (논문을) 쓴 것으로, 굉장히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제1저자로 올린
A 교수는 자신의 아내와 조 후보자 아내가 서로 아는 사이라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잘 모르고 저희 집사람하고 같은 학부모니까 (알았다)"라며 "학부모들은 모임을 자주 해서 서로 몇 번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