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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경기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캡처] |
21일 경기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경기대 교수회, 총학생회, 노동조합 등 70여명은 손 전 총장의 법인 이사 선임을 반대하며 경기대 수원 캠퍼스 이사장실을 점검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손 전 총장은) 과거 자신의 비리로 인하여 대학이 막대한 피해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사과나 뉘우침 없이 우리 대학을 또다시 사익추구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학생의 학습권, 교수의 교육권, 직원의 노동권은 침해당할 것이며 동문의 명예 또한 실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인 이사회가 대학의 적폐 근원인 손 전 총장을 다시 이사로 받아들인다면 대내외적으로 법인 이사회 전체에 대한 불신임 운동을 강력히 전개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김통 경기대 이사장은 지난 5월 교수, 직원, 학생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손 전 총장의 이사 선임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반대당했지만, 이달 19일
이에 학내 구성원들은 지난 20일 본부 건물에 진입, 이사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손 전 총장은 52억 원 상당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2004년 구속기소 돼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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