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논문 논란 확산…공주대서도 논문 저자 등재 의혹

【 앵커멘트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이 고등학생 때 2주 동안 인턴을 하고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죠.
이 논문이 대학 합격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또 다른 논문에서도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추가 의혹이 나왔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이 외국어 고등학교 재학시절 제1저자로 등재된 의학논문입니다.

조 후보자의 딸은 지난 2008년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며 실험에 참여한 뒤 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논문의 제1저자는 실험과 논문 작성의 주도하는만큼 다른 공동저자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의혹의 핵심은 조 후보자의 딸이 2010년 고려대 이과계열 수시전형에 합격했는데, 전형과정에서 해당 논문이 제출됐고, 실제적인 평가에 반영된 게 아니냐는 겁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딸이 정당한 인턴십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해 얻은 결과라며, 논문의 모든 것은 지도 교수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여기에 조 후보자의 딸이 다른 대학에서도 논문에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의혹도 추가로 나왔습니다.

조 씨가 고3이던 지난 2009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에서 3주간 인턴을 하며 관련 논문에 제3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겁니다.

면접자리에는 어머니 정 모 씨도 동행했는데, 인턴면접을 본 교수는 정 씨와 대학시절 같은 동아리 소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면접 이전 연락을 주고받던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 논문이 아니고, 조 씨가 영어로 직접 발표해 발표요지록에 제3저자로 기재됐다며, 억측과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