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이 확산되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정책 발표를 하면서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청문회에서 답하겠다"며 여전히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어서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매일 가족과 관련된 의혹이 잇따르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이례적인 정책 발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습니다.
8쪽 분량의 자료엔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전담 보호관찰제, 스토킹 처벌법 제정 등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후보자 신분으로는 새로운 정책을 내놓는 건 드문 일이라 국면 전환용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조 후보자는 이를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법무부장관이 된다면 펼쳐보고 싶은 법무 검찰 정책을 국민 앞에 직접 밝히고자 합니다. 이건 제가 내정 시에 약속드렸던 것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족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선 "청문회에서 답하겠다"며 여전히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국민의 지적과 비판, 겸허히 수용합니다. 상세한 경위, 배경 등 실체적 진실은 국회 청문회에서 성실히 답하겠습니다."
자신의 동생과 동생의 전 부인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국민청원에 3만 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지난 4월 청와대 민정수석과 인사수석의 교체를 원한다는 국민청원이 130명 참여로 끝난 것과 대비됩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