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을학기 개학을 앞둔 학교 현장과 인터넷 상에서 민생치안형 범죄 근절을 위해 집중 관리에 나선다.
경찰청은 10월 말까지 초·중·고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집중 관리기간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여름방학 이후 새학기를 맞아 학교폭력 발생 우려가 높다고 보고 집중 관리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경찰 분석 결과 지난 5년간 학교폭력 신고전화 117 신고건수는 개학 전후에 76.6% 증가했다. 이 기간 월 평균 신고건수도 8월 113.8건에 비해 9월에는 201.0건으로 개학과 동시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관리 기간동안 언어, 사이버폭력 등 학교폭력 발생비중이 높은 분야에 대한 특별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시내 초·중·고는 물론 대안학교, 미인가 교육시설에도 학교전담경찰관(SPO)를 지정해 학교폭력 사각지대 없애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학교폭력이 확인되면 SPO를 중심으로 적극 대응하고 조직화됐을 경우 해체할 수 있도록 개입할 방침이다.
특히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에 따라 다음달부터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개최 없이 학교에서 자체 종결이 가능해지면서 당사자간 갈등이 심화되지 않도록 회복적 경찰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인터넷 사기 집중단속도 강화한다.
경찰은 당초 이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인터넷 사기 특별단속 기간을 약 2개월 연장해 10월 31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특별단속 기간중 주요 단속 대상은 인터넷 중고장터 등을 통한 직거래 사기, 해외 명품·유명상표 등 공동구매 빙자 사기, 가짜 쇼핑몰 홈페이지 이용 사기 등이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터넷 사기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7월부터 집중 단속을 진행해왔다. 리조트 숙박권, 해외여행 패키지 등 여행상품이나 휴가용품을 미끼로 한 여름철 특화 사기를 중점으로 단속을 벌였다.
집중 단속에 힘입어 인터넷 사기범 검거가 크게 늘었다. 경찰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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