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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천시는 팔당댐과 서울 풍납취수장에서 끌어들인 물을 지하 대형 관로를 통해 시내 각 정수장까지 보낸 뒤 정수과정을 거쳐 수돗물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 팔당·풍납 취수장에 조류가 이상 증식하면서 풍납 원수에서는 1ℓ당 최고 46ng(나노그램), 팔당 원수에서는 25ng의 2-MIB가 각각 검출돼 먹는 물 수질감시기준인 20ng을 초과했다.
인천 서구와 강화군, 영종도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공촌정수장의 경우 지난 12일 정수처리공정을 거친 물에서도 24ng이 검출됐다.
2-MIB는 음용을 해도 인체에는 무해하다.
그러나 정수장에 유입될 경우 일반정수처리공정으로 완벽 처리가 안돼 10ng/L(1조분의 10) 정도의 극미량에서도 흙이나 곰팡이 같은 냄새를 감지할 수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1일~12일 사이 해당 수치가 주춤하고 있으나, 당분간 이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시 상소도사업본부는 고도정수처리를 도입해 부평정수장 내 오존 투입량을 강화하고 일반정수처리공정 운영 3개 정수장은 분말활성탄을 투입해 맛, 냄새 유발물질 저감을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울러 열을 가하면 쉽게 휘발되는 특성이 있어 당국은 3분 이상 수돗물을 끓여 마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에서의 맛이나 냄새물질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공촌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오는 8월말부터 조기 가동할 계획이다. 남동 및 수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도 오는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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