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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려사하는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예비역 중령이자 여군 헬기 조종사 출신인 피 처장을 보훈처장에 발탁한 것은 예상을 깬 '파격인사'로 평가됐다.
그동안 보훈처장은 예비역 장성이나 청와대 경호실장, 고위 공무원 출신이 독점하다시피 해왔고, 당시 보훈처장 인사를 앞두고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도 모두 4성 장성이나 고위 공무원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청와대는 "2006년 유방암 수술 후 부당한 전역조치에 맞서 싸워 다시 군에 복귀함으로써 온 여성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며 피 처장의 인선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피 처장이 보훈단체 개혁 조치와 함께 가장 역점을 둔 분야는 '따뜻한 복지'를 통한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와 보상 강화였다.
여기에는 국가를 위한 유공자들의 헌신을 정부가 최대한 보살펴야 한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가 담겼다.
2018년 들어 처음으로 참전유공자에 대해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가 증정되기 시작했고, 생계가 곤란할 경우 장례비도 지급됐다.
참전유공자의 영예로운 삶을 돕는 참전 명예수당 역시 월 22만원에서 30만원으로 역대 정부 최고 수준으로 인상됐으며, 병원 진료비 감면 혜택은 60%에서 9
그러나 피 처장은 올해 들어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부친 고(故) 손용우 선생의 독립유공자 선정 문제와 약산 김원봉의 서훈 논란 등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피 처장은 14일 이임식을 끝으로 당분간 '자연인'으로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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