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시·도의회 의장들이 소녀상 옆에 모여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 배제를 규탄했습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일본의 경제침략 행위에 대항해 어려운 산업 현장을 지자체 예산으로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비옷을 입은 소녀상 옆으로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이 늘어섰습니다.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뺀 일본을 규탄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아베 정부의 내정간섭과 경제침략을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신원철 / 서울시의회 의장
- "아베 정부는 한·일 우호관계 및 자유무역질서를 위협하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
-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협의회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정부 개입을 요구하는 건 한국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내정간섭이라고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장경식 / 경북도의회 의장
- "입법권, 사법권, 행정권이 엄격히 분리된 한국의 헌정질서를 무시한 내정간섭 행위이다."
또한, 아베 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한국 핵심 산업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는 경제를 무기로 한 침략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의회는 국민이 자발적으로 펼치는 불매운동을 지지하며 함께 승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송한준 /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 (경기도의회 의장)
- "다시금 아베 정부는 경제 침략을 시작했습니다. 일본도 지방자치가 있듯이 대한민국 829명 광역의원은 지방의 소리를 낼 것입니다."
협의회는 시·도의회 차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지자체 예산이 우선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