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대 일제의 무단통치와 폭압에 항거해 일본인 순사를 처단하고 고된 옥살이를 했던 이봉구(1897∼미상)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된다.
'3대 항일운동'으로 꼽히는 광주 학생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댕기머리 여학생 박기옥(1913∼1947) 선생과 임시정부에 독립운동자금을 전달했던 홍재하(1892∼1960) 선생에게는 각각 대통령 표창과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이봉구 선생을 포함해 모두 178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포상자는 건국훈장 독립장 1명, 애국장 8명, 애족장 40명, 건국포장 28명, 대통령표창 101명이다.
보훈처는 "선생에 대한 포상은 작년 일부 언론(연합뉴스 파리특파원)의 조명 이후 프랑스 거주 후손이 보관하고 있던 선생의 서신, 최신 연구논문 등을 통해 독립운동 공적을 확인함으로써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상을 포함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
보훈처는 유관기관과 사료수집 등의 협업을 활성화하고, 자료를 지속해서 수집해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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