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워터파크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휴가를 즐기던 소방관 두 명이 연기를 보고 뛰어와 초기 진화를 도와 큰 피해를 막았다고 하는데요.
경북 경산에선 가구공장에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워터파크 한편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어제 오전 강원도의 한 워터파크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서 불이 났습니다.
초기 진화에 나선 워터파크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가족들과 물놀이를 온 소방관들이 힘을 보탰습니다.
경기 구리소방서와 서울 종로소방서 소속인 두 소방관은 워터파크에 휴가를 왔다가 검은 연기를 보고 화재 현장으로 뛰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워터파크는 소방관에게 무료입장, 동행 가족에게 반값 할인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소방관들이 자주 찾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고, 연기가 쉴 새 없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오늘 새벽 0시 20분쯤, 경북 경산의 한 2층짜리 가구건물에서 불이 나 인근 주민 30여 명이 황급히 대피했는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30분쯤 경기도 화성의 한 폐금속 분말 보관창고에서 불이 나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금속 화재는 물을 쓰면 폭발 위험이 있어 소화 약제를 써야 하는데, 약제 물량이 부족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