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열대야 때문에 잠들기도 어렵고 다음 날 피곤함을 호소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숙면을 못 취하는 이유가 열대야뿐 아니라 수면무호흡증 탓일 수 있다고 합니다.
강대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학생 신소용 씨는 요즘 들어 잠을 설치는 날이 많습니다.
열대야 때문일까 싶어 대처법대로 해봐도 좀처럼 숙면을 취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신소용 / 서울 사당동
-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에어컨을 틀고 자도 다음날 많이 찌뿌둥하고 피곤하더라고요."
병원을 찾았더니 수면장애 의심 진단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종우 / 수면 전문의
- "열대야가 있어서 불면증이라고 생각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은 기본적으로 내재된 수면장애를 가진 경우가 많고…."
수면장애 중 대표적인 질환은 수면무호흡증입니다.
기도가 좁거나 비만일 경우 발병하기 쉬운데 지난해 환자 수가 4만 7천 명으로 2년 사이 60퍼센트나 증가했습니다.
수면 중 호흡이 10초 이상 멈춰 두통과 심근경색까지 유발할 수 있지만 스스로 알아차리기는 어렵습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이럴 경우 간단하게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는데요. 수면 중 화장실을 2회 이상 이용하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천장이 메말라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일 수 있습니다."
치료법으로는 수면 중 기도를 확장해주는 양압기를 이용하거나 심하면 기도확장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