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회식을 한 뒤 이동하던 직장 동료들간에 칼부림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직원들끼리의 말다툼이 화근이었습니다.
서동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셔츠 차림의 남성과 여성이 뒤섞여 옥신각신 몸싸움을 벌입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인근 음식점으로 뛰어가더니, 흉기를 들고 나와 일행에게 휘두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음식점에서) 아가씨들이 소리를 '꺅' 쳐요. (그 뒤에 보니) 흉기를 쓱 하고 가져가더라고요."
회식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동료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서동균 / 기자
- "남성은 동료들이 도망치자 이곳 공원까지 흉기를 들고 쫓아왔습니다."
해당 남성이 동료 여자 직원의 엉덩이를 발로 차면서 다른 직원과 말다툼을 벌인 게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남성이 휘두른 흉기가 비껴가면서 동료 직원들은 경상만 입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남성은 "다툼이 격해져 화가 나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 남성을 특수상해와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