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국 백악관 보좌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기 때문에 이 합의를 어기지 않았다는 겁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북한의 발사체 도발이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겠다고 미국과 합의했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겠다는 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6일) 발사한 발사체는 물론 북한의 최근 발사가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아닌 단거리 탄도미사일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란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로써 미국은 당분간 영토를 위협하는 미사일이 아닌 이상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유화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주 주의 깊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발사체 실험에 대해 당장은 문제 삼지 않겠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입니다.
한편, 볼턴 보좌관은 아시아 지역 중거리 미사일 배치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한국과 일본, 다른 지역의 동맹국 방어에 대한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미사일 배치 지역을 구체적으로 밝혀진 않았지만, 동맹 방어 문제를 거론하면서 한국을 언급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