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도 일본산 문구용품을 쓰지 않기로 하는 등, 'No Japan' 운동에 가세했습니다.
하지만 자발적 불매운동이 자칫 관제 운동으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입니다.
【 기자 】
'No Japan' 문구가 붙은 투명한 상자 안에 볼펜 등 문구류가 가득 찼습니다.
구청에서 사용하던 일제 사무용품을 모두 모아 봉한 겁니다.
▶ 인터뷰 : 문석진 / 서울 서대문구청장
- "(일본이)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하고 모든 것을 정상화시킨다면 우리는 다시 상자를 열고…."
경기도 여자 컬링팀 '컬스데이'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컬링 대회에 불참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경기도청 관계자
- "한일 관계의 엄중한 상황을 일단 인지해서 (선수들과) 협의를 했어요."
서울 중구는 어제(6일) 광화문 일대에 'No Japan' 깃발을 걸었다 6시간 만에 내렸습니다.
▶ 인터뷰 : 명동 상인
- "저 같아도 만약 일본에 갔을 때 '노 코리아' 가 있으면 좀 그럴 것 같은데…."
중구청 게시판엔 "극우 세력과 일본 시민들을 구분해야 한다"는 비판이 빗발쳤고, 'No Japan' 깃발을 내려달라는 청와대 청원에도 18,000명 넘게 참여했습니다.
자발적인 불매 운동이 '관제 운동'으로 비치지 않도록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박준영·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