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신월빗물저류 배수시설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구청, 시공사 등 관련기관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양천경찰서 수사전담팀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수사관 36명을 투입해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양천구청 등 7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면밀히 분석해 사고원인 및 책임소재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수사전담팀은 5일 현대건설 직원 2명, 감리단원 1명, 협력업체 직원 1명 등 총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저류시설에서 작업하던 인부 3명이 갑작스러운 폭우에 수문이 자동 개방돼 빗물에 휩쓸려 사망했다. 당시 수문의 통제 권한을 두고 양천구와 현대건설 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경찰은 사고 발생 당시 피해자들이 나오기 위한 유일한 탈출구인 방수문이 막혀 있던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작업자들은 "피
과학수사대·소방서 등과 함께 3일 1차 현장감식을 진행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청, 고용노동부 등과 함께 추가 합동감식을 이번주 안에 진행할 계획이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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