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강원도 횡성에서 소형전기차가 생산된다.
강원도는 6일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강원도 이모빌리티(e-Mobility) 생산제품 발표 및 구매 설명회'를 가졌다. 이모빌리티는 전기로 구동되는 소형 자동차, 이륜차, 킥보드 등의 이동수단을 뜻한다.
이날 선보인 전기차는 횡성 우천산업단지에 신규 공장을 건립 중인 자동차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디피코가 개발한 적재량 350㎏ 미만의 근거리 배달 및 택배전용 화물차다. 좁은 골목길에서도 기동성이 뛰어난 동네상권 맞춤형 모델로 오토바이와 1톤 트럭 사이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경기도 군포에 본사를 둔 디피코는 연내 횡성 공장 준공과 함께 전기차 상용화를 위한 국토부·환경부·교통안전공단 인증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횡성 전기차 생산은 강원도 이모빌리티 산업의 첫 결실이다. 그동안 강원도는 횡성 우천산단에 이모빌리티 기업 집적화를 추진해 왔다. 현재 입주 기업 SJ테크도 초소형전기차 개발 및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강원도는 이모빌리티 산업을 일자리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기존 광주·구미형 등 대기업 중심의 일자리사업과는 달리 중소기업이
최문순 강원지사는 "강원도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이모빌리티 산업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지역 경제 주체들의 전기차 구매 참여로 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횡성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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