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마을버스 요금 11월께 인상

경기도 마을버스 요금이 11월께 인상될 전망이다.
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6일 마을버스를 운영 중인 성남시 등 21개 시·군에 공문을 보내 다음 달 중순까지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마을버스 요금 조정 절차를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성남시는 지난달 26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시내구간(1100원)과 시외구간(1200원)으로 이원화된 마을버스 요금구조를 일원화하고 1400원으로 100∼200원 인상하기로 했다.
나머지 20개 시·군도 도가 시스템을 개편할 때 함께 요금을 조정 하는 게 효율적인 만큼 조만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요금 인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다음달 시내버스 요금 인상 안을 확정하는데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맞물려 기사 충원, 임금 보전 등을 위한 재원 확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기도가 추석 이후 결정할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은 일반버스 요금 200원, 좌석·직행좌석형 버스 400원이 유력하다.
도는 21개 시·군의 마을버스 요금 조정안을 취합한 뒤 서울시·인천시·코레일 등과 협의해 환승할인과 관련한 카드단말기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는데 8주 이상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마을버스 인상 요금은 11월 중순 이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에서는 21개 시·군에서 615개 노선에 2286대의 마을버스가 운영 중이다. 하루 평균 97만여명이 마을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수원 =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