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붉은 수돗물 사태가 어느새 두 달을 넘겼습니다.
인천뿐 아니라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불안감이 컸는데요.
인천시가 수돗물 정상화를 선언했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의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 5월 30일 시작됐습니다.
인천시가 시설 점검을 이유로 무리하게 물의 흐름을 바꾸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훈 /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
-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은 무리한 수계전환 과정에서…. 역방향으로 유량을 두 배 정도 증가시켜서…."
하루에도 수천 건씩 민원이 쏟아졌고, 담당 공무원들은 경찰 조사까지 받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상수도관 정화 등 두 달여 간의 조치 끝에 인천시가 정상화를 선언했습니다.
모든 측정지점에서 먹는 물 기준이 충족됐고, 서구에선 주민이 직접 정한 60개 항목에서 적합 판정이 났습니다.
▶ 인터뷰 : 박남춘 / 인천광역시장
- "이제 수질은 피해 이전 상태로 회복됐습니다. 두 달 동안의 여러 불편과 불안을 감수해주신 67만 (피해 권역) 시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인천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시작한 노후관 교체와 신형 정수시설 도입 등 수질향상 사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