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대구와 경북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140명 넘게 발생해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6월 19일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온열질환자는 17명에 이른다. 이 중 15명은 병원 치료 후 퇴원했고 2명은 아직 치료를 받고 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70대가 각 5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2명, 20대 2명, 40대와 80대 각 1명이다.
경북에서는 지금까지 12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104명은 치료 후 퇴원했고 18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4일 오후 7시 9분께 경북 포항시 기계면 고추밭에서 일하던 A(71·여)씨가 쓰러진 뒤 숨졌다.
이날 포항은 낮 최고기온이 34.1도로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였고 소방당국은 A씨가 온열질환 합병증으로 숨진 것
지난 3일 오후 5시 1분께는 고령군 밭에서 80대 여성이 열사병 의심 증상으로 숨졌고, 2일 오후 7시 45분께에는 김천 한 대추밭에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23일에도 청도군 텃밭에서 일하던 80대 여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