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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3일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는 오후 들어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5∼40㎜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에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됐다. 폭염은 주말 내내 이어지다 내주 초 낮 최고기온 36도를 웃돌며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29∼35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25~35도의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곳이 많고 밤사이 최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500여개 응급실을 통해 집계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지난달 31일 기준)는 613명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기 125명, 경북 99명, 경남 80명, 전남 52명, 서울 37명, 충북 33명, 부산·충남 각 29명, 강원 26명, 전북 25명 등이다. 집계가 이뤄진 지난 5월 20일부터 매주 평균 35명이 온열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으나, 본격적으로 폭염이
물을 자주 마시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무리한 야외활동은 자제하는 등 폭염 시 지켜야 할 기본수칙들에 유념해야 한다.
한편 주말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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