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실종된 제주의 한 고교생이 오늘(1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가족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고, 사망 시각과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파란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남학생이 인도를 따라 걷습니다.
오른손을 들어 손짓을 하며 걸어갑니다.
지난달 29일 실종된 고등학생 유 모 군의 모습입니다.
표선해수욕장 인근 식당 앞 영상으로 오후 8시 54분쯤 찍혔습니다.
유 군은 오후 5시쯤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의 집에서 나간 뒤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CCTV상으로는 7시 19분쯤 성읍리 표선농협 앞을 지났고, 오후 8시 55분쯤 해비치호텔 앞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습니다.
유 군의 가족은 하루 뒤인 30일 실종 신고를 했고, 31일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했습니다.
실종 나흘 만에 유 군은 표선해수욕장 해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표선해수욕장 상황실 관계자
- " 해수욕장 수영 경계구역 100m 지점에서 투명 카약을 타던 여행객이 최초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어요. 15시 40분경 간조시간대였습니다."
가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정확한 사망 시간과 원인을 수사 중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제공: KCTV, 서귀포해양경찰서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