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 자동차운전학원이 강사들을 농사일 등에 동원했다고 해서 논란입니다.
학원 측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였다고 하는데요.
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농장에서 제초작업을 하는 모습입니다.
평범한 농촌의 모습 같지만, 작업자들은 서울의 한 자동차학원 강사들입니다.
강사들은 학원 회장의 개인농장 일에 수년 동안 동원됐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자동차운전학원 강사
- "감 수확 보내고, 농장 제초작업을 보낸 거죠. CCTV로 들여다본다고."
학원 내 공사에도 차출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자동차운전학원 강사
- "공사를 해야 하는데 거기에 인원을 뽑아내서 많이 투입됐죠. 일을 안 하면 보이지 않는 피해를…. 야 이 XX 하면서 수강생이 있는데도…."
학원 측의 얘기는 다릅니다.
강제노역은 없었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자동차운전학원 관계자
- "자발적으로 간 거예요. (회장) 사유지는 아닙니다. 저희 계열사 소속 농장입니다."
학원 측은 평상 시 근무처럼 급여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상조사를 마친 고용노동부는 다음 주 사건을 검찰로 넘길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현기혁 VJ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