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악의 폭염에 이어 올해 남부지방은 한창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10년 뒤에는 지금보다 폭염 위험 지역이 두 배로 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폭염일수가 10일을 돌파한 대구를 비롯한 남부지방은한창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폭염이 더 심해질까 우려합니다.
▶ 인터뷰 : 윤택 / 서울 난곡동
- "자꾸 더워지지. 옛날에는 괜찮았는데 지금은 일을 못해 조금만 하면 쓰러져."
전국 시·군·구 별 폭염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앞으로 위험 지역이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 2010년까지는 위험 지역이 30퍼센트 정도입니다.
10년 뒤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을 하더라도 전국의 절반이 위험 지역이 됩니다.
온실가스조차 놔두면 전국의 60퍼센트가 위험해지고, 위험도가 '가장 낮음'인 지역은 강원 태백시 한 곳뿐입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제가 있는 이곳 공원 녹지가 있는 서울 동작구는 폭염 위험도가 보통 수준인데요. 앞으로 10년이 지나게 되면 동작구를 포함해 최소 서울 3개 구는 폭염 위험도가 '매우 높음'으로 치솟을 걸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배연진 / 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장
- "지구 평균기온 상승에 따라 일 최고기온 등 위해성이 증가하고 고령화에 따른 노출성 및 도시화 면적 비율과 같은 취약성이 증가함에 따른…."
정부는 폭염대응지원단을 발족해 지자체별 폭염 정도와 대응 능력을 맞춤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