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미국 행정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31일) "현재로서는 다가올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변동할 계획이 없다"며 "우리가 인지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어떠한 조정이나 변동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6일 8월 예정된 '19-2 동맹' 연합위기 관리연습(CPX)을 비난하면서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미연합 군사훈련과 북미 실무협상을 연계하며 대미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당시 "미국과 한국은 이번 가을 연합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도 지난 16일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연합훈련은 주한미군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연합훈련이 "어떠한 잠재적인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도 미국와 한국 군이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보장해준다"고 밝혔습니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도 지난 20일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 포럼에 참석, 북한이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비난한 데 대해 "이번 연습은 공격적인 것이 아니고 동맹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은 '
한미 군 당국은 전작권 전환 능력 및 시기를 평가하는 핵심 절차인 전작권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위한 한미 연합연습을 8월 초부터 3주가량의 일정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