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수원매장 `립스틱 양말훼손` 50대 용의자 검거

일본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 수원 매장에서 흰색 양말 수십 켤레에 빨간색 립스틱을 바른 50대 여성이 검거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씨(50)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수원시 한 유니클로 매장에서 진열된 양말 수십켤레에 립스틱으로 줄을 그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 같은 매장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의류 수십벌을 훼손한 혐의도 있다.
피해 매장 측은 누군가로 고의로 제품을 훼손해 40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이날 오전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관련해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는지 등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라 정확한 범행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는 최근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와 맞물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최근 유니클로 일본 본사 임원은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요지의 발언을 했다가 한국 내에서 거센 논란이 일자 연거푸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수원 =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