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거의 확실…채용비리·취업사기와 다를 것 없어"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20일 종영한 Mnet '프로듀스X101'이 마지막 방송 직후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조작이 거의 확실하다"며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그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 사건은 일종의 채용 비리이자 취업 사기다"고 주장했다.
이어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특정 숫자의 배수이다. 주변 수학자들에게 물어보니 이런 숫자 조합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제로에 가깝다고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투표 결과가 사전에 이미 프로그램화 돼 있었다는 얘기다"라며 "이런 청소년 프로그램의 투표 조작은 명백한 취업 사기이자 채용 비리이다. 팬들을 기만하고 큰 상처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투표 조작은 청소년들에게도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준다. 이 사건은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프로듀스X101'은 생방송 무대를 통해 11명의 데뷔 멤버를 확정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프듀' 방송 직후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1~20위 연습생들 사이의 득표수 차이에 일정 패턴이 반복된다며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조작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Mnet측은 "내부적으로 데이터를 계속 확인해봤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 문자 투표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조작도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