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연합뉴스] |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문 총장은 경찰청을 찾았다. 청사 정문으로 마중 나간 민 청장은 "퇴임 준비로 바쁠 텐데 경찰청을 찾아줘 고맙다"라며 문 총장을 반겼다. 퇴임 후 인생 2막 계획이 있느냐는 민 청장의 질문에 문 총장은 "계획 없는 게 계획"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민 청장은 문 총장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청장 집무실로 향했다. 두 기관장은 20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문 총장은 만남 후 돌아가는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경찰이나 검찰이나 모두 국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보호하는 게 첫 번째 임무인데 두 기관이 이를 위해 자주 왕래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퇴임을 앞두고 제가 이런 일을 잘했는지 과연 국민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참 마음이 쓰인다"고 말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과 검찰은 모두 때론 목숨을 걸고 일을 하는 직업이다. 현장에서 일하는 경찰, 검사들이 자연스레 잘 협력하고, 일하면서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것이 조직 수장의 가장 큰 책무라는 데 공감하고 대
문 총장은 취임 초기인 2017년 7월 검찰총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경찰청을 전격 방문해 당시 이철성 청장을 만나 검찰과 경찰의 협력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민갑룡 청장도 취임 직후 대검찰청을 답방해 문 총장과 면담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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