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지정 취소 결정을 내린 자율형사립고 8곳에 대해 어제(22일)부터 사흘간 청문에 들어갔습니다.
교육부는 모레(25일)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전주 상산고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결정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율형 사립고 재지정 평가에서 지정 취소가 결정된 학교들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청문이 시작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경희고를 시작으로 내일(24일)까지 8개 자사고의 입장을 듣게 됩니다.
학교별로 2시간 전후의 시간이 주어졌는데, 청문을 마치고 교육청을 나서는 학교 관계자들은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청문에서) 충분히 말씀하셨습니까?"
= "네, 충분히 말했습니다."
- "어떤 말씀 나누셨나요?
= "…."
다른 자사고들도 청문에서 지정취소 결정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청문 절차를 마치고 난 뒤 지정취소 결정을 번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청이 교육부 지침에 따라 취소유예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자사고 학부모들은 교육청의 결정이 '자사고 죽이기' 정책이라며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
전교조 등이 속한 진보 성향의 단체는 "교육청이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을 번복하는 결과를 내놓으면 또 다른 파국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모레 전북 상산고에 대한 심의를 열고, 자사고 지정 취소에 대해 동의나 부동의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