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진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발생한 경주·포항 지진의 여파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지진을 일으키는 지하 활성단층에 대한 조사가 전무해 정확한 원인은 여전히 알 수 없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1일) 지진의 진원은 지하 14km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6년 규모 5.8의 경주 지진과 2017년 규모 5.4의 포항 지진 등 영남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대형 지진들의 여파로 보고 있습니다.
규모가 큰 지진들이 내뿜은 에너지가 영남권 일대 땅속에 남아있다가 다시 분출된다는 겁니다.
실제로 올해 발생한 지진 50건 중 17건이 영남권에 집중됐고, 그제(20일)도 규모 2.0의 지진이 상주에서 관측됐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아직 추정에 머무르는 단계입니다.
경주 지진 이후, 정부가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활성단층을 조사하고는 있지만, 대상이 지표면에 드러난 단층에 불과합니다.
이번처럼 진원이 지하 깊숙한 경우는 어떤 단층에서 발생했는지조차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비록 지진 예측까지는 어렵지만, 발생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지하 단층 조사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