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 발생 직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265건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47건, 세종 30건, 경북 27건, 충남 22건, 경기 21건, 서울 7건, 인천 4건 등이다.
진도 4의 경우 실내에서 사람이 지진을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한다. 그릇과 창문 등도 흔들린다.
이 때문에 내륙 지역인 상주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인접해 있는 충북과 충남, 대전 등에서 지진을 느낀 신고 전화가 많았다.
지진을 느낀 시민들은 곧바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글들을 남기며 지진 공포를 공유하기도 했다.
상주에 사는 한 네티즌은 "어디서 '쾅' 하는 소리가 들려 폭발 하는 줄 알았다"며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려 겁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네티즌은 "상주자연휴양림에 1박을 하려고 했는데 위약금까지 물어가며 숙박을 포기를 했다"고 전했다.
대전에 산다는 한 시민도 "갑자기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이 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고 경기 성남에 사는 한 시민도 "침대에 누워있는데 살짝 진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비교적 큰 규모의 지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울진군의 한울원자력발전소와 경북 경주시 양남면의 월성원자력발전소도 별 다른 지진 피해없이 정상
앞서 상주에서는 전날 오전 0시 38분께 규모 2.0인 무감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진앙은 북위 36.33, 동경 128.08, 지진 발생 깊이는 15㎞였다.
[상주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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