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대구의 한 스크린 골프장에서 불이 나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평소 골프장 소음에 불만을 품은 이웃이 불을 지른 것으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의 한 스크린 골프장 건물입니다.
어제(17일) 오후 6시 50분쯤, 손님 3명이 연습 중인 골프장에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놀란 주인은 빠져나왔지만,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부인 53살 신 모 씨는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프장에 불을 낸 건 평소 소음 문제로 주인과 자주 다퉜던 이웃 57살 김 모 씨로 알려졌는데, 김 씨 역시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스크린 골프장 바닥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하는 한편, 김 씨가 기름을 구입한 경위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승용차 앞 범퍼가 형태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찌그러져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20분쯤 인천 강화군 옥림터널에서 40살 김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터널 입구를 들이받았습니다.
김 씨는 차에 끼어 있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