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추수가 끝난 논에 나뒹구는 하얀 덩어리 많이 보셨을 텐데요, 그 안에는 볏짚을 가공한 소 사료가 들어 있습니다.
최근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올해는 볏짚을 이용한 사료 가공이 늘고 있는데, 가공 장비 등 비용이 만만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헬로티비 박건상기자입니다.
【 기자 】
추수가 끝난 논에 하얀 공룡알 만한 크기의 덩어리가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습니다.
이 덩어리의 정체는 생 볏짚 곤포담근 먹이라는 일명 볏짚 곤포 조사료입니다.
최근 국제 곡물가 상승 등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올해부터 각 자치단체는 물론 농사를 짓는 농민들 스스로 볏짚을 이용해 사료를 제조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성대 / 예산군 축산과
- "곡물가 상승으로 인해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볏짚을 이용한 사료를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볏짚 곤포 조사료를 만듦으로 인해 농민들도 쌀 생산으로 인한 수익 외에 별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축산농가에도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병환 / 예산군 별리
- "뭐 사료 값도 많이 오르고 우리 땅에서 나는 거라 조금 싸니까 좋죠."
올해 예산군에서만 생산된 곤포조사료는 모두 천950만 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20%가량 증가한 수칩니다.
▶ 스탠딩 : 박건상 / 헬로티비 기자
- "이렇게 말아놓은 볏짚은 한 개에 500kg에 달합니다. 이 정도면 소
하지만, 문제는 곤포조사료를 만들기 위한 장비의 가격입니다.
엄청난 무게로 트랙터 등 장비에 드는 비용만 2억 원에 육박하고 있어 정부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헬로티비뉴스 박건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