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강 씨의 구속 여부는 내일(12일) 결정됩니다.
오늘(11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당시 정황 등을 근거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강 씨는 전날 이뤄진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범죄 경위 등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내일 오전 11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립니다.
앞서 강 씨는 그제(9일) A 씨와 B 씨 등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는 소속사 직원, 스태프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A 씨 등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같은 날 오후 10시 50분쯤 강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한편 2001년 뮤지컬 '록키 호러 픽쳐쇼'로 데뷔한 강 씨는 이후 영화 '영화는 영화다'(2008), '7급 공무원'(2009), '차형사'(2012) 등과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2004), '경성스캔들'(2007),
2005년 MBC 연기대상 우수상을 시작으로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대종상영화제 등에서 수상 경력도 다수 있습니다.
강 씨는 이 밖에도 MBC TV '진짜 사나이 300' 등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활동해 대중에 친숙한 배우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