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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중국 중관춘, 미국 실리콘 밸리, 프랑스 스테이션-F와 같은 개방형 혁신 창업 거점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처음으로 중기부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공모를 받아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다.
개방형 혁신창업 거점이란 창업자, 투자자, 대학·연구소, 기업 등이 협력·교류하면서 성과를 창출하는 공간을 의미한다.이번 사업은 지난 3월 29일 사업계획 공고 후 전국 14개 시·도가 응모했으며, 경남, 경북, 대구, 대전, 부산, 서울, 인천, 충남 등 1·2차 평가를 통과한 8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난 10일 최종 발표평가가 진행됐다.
인천시는 평가에서 시 소유 유휴건물을 리모델링해 스타트업 입주공간 등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IT(정보기술)·바이오·스마트시티 등을 중심으로 창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중기부는 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인천광역시에는 스타트업 파크 조성 비용으로 총 120억 7700만원이 지원된다.인천시는 지방비로 현금 61억 7000만원, 현물 1148억 9900만원(투모로우 시티 건물) 등을 합쳐 창업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편 최종 평가에서 탈락한 대전광역시는 내년 완공 예정인 스타트업 보육 기관 팁스타운과 연계해 창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파크 사업 타당성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1·2차 평가를 통과했으나 미선정된 시·도에 대해서도 사업 계획서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 타당성 조사를 한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스타트업 파크는 지역의 창업자, 투자자, 대학, 연구소 등이 서로 협력·교류하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 창업공간"이라면서 "중기부는 인천광역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혁신 창업 활성화의 대표적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으로 지역 내 기술창업이 폭발력을 얻고,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기업), 데카콘(기업가치 100억 달러 이상 기업), 핵토콘(기업가치 1000억 달러 이상 기업) 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인천시만의 특화산업기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와 창업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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