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 씨가 스태프 2명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강 씨가 성폭행을 시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진술도 나왔는데, 강 씨는 1차 조사에 이어 어젯밤 2차 조사에서도 술에 취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광주에 있는 강지환 씨의 자택입니다.
그제 밤(9일) 10시 50분쯤 강 씨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스태프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강 씨는 소속사 직원 등과 회식을 하고서 피해 여성들과 이곳 자택으로 들어와 2차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어젯밤) 여자 두 명, 긴 머리에 긴 바지 입고. 차에서 박스를 들고 (내렸어요.) 시끄러운 일이 몇 번 있었어요. 박스 이만한 데에서 술이라는 술은 다 나와요, 지독하게 많이 마셨구나…."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강 씨가 체포되기 한 시간 전쯤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강 씨의 집에 갇혀 있다며 신고를 부탁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는 함께 자고 있던 다른 피해 여성에게 강 씨가 성폭행을 시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분당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강 씨는 술을 마신 이후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정영진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