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사상자를 낸 '잠원동 건물 붕괴'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10일 공사를 담당했던 철거업체와 감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건물 붕괴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께 철거업체와 감리업체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강력팀, 지능팀 등으로 구성된 전담 수사팀은 이날 철거업체 사무실 등에서 공사계획서, 작업일지, 각종 계약서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철거업체 등이 공사 당시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 여부를 살펴볼 예정이다.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사역 인근 철거공사 중이던 건물이 붕괴돼 차량 4대가 매몰되고 차량 안에 있던 1명이 사망,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한 여성 이 모씨(29)는 예비신랑과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예비신부의 유가족 측은 9일 사고의 책임을 물어 서초구청 관계자 3명과 건축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사고원인과 책임소재를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