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는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데요.
오페라 하우스와 달링 하버 등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 르네상스 계획의 결과물들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혁준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코발트 빛 바다가 넘실거리는 항구와 갈색 톤의 건물이 어우러집니다.
이곳은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시드니에서도 대표적인 수변 개발지역인 달링하버,
정부가 주도하고 민간 자본을 투입해 10년 동안 개발했고, 지금은 600여 개의 다국적 기업이 모여 있습니다.
하버 브리지를 지나니 오페라하우스가 눈길을 끕니다.
매년 시드니를 찾는 관광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찾는 오페라하우스는 시드니의 상징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자세한 설계 없이 스케치로 시작한 이 공연장은 현재 건설 비용의 15배에 달하는 가치를 지녔습니다.
▶ 인터뷰 : 루시 로저스 (Lucy Rodgers) / 관광객 (영국)
- "정말이지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한 곳에서 모든 풍광을 볼 수 있고,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에요."
20년 전 설립한 파워하우스는 도심 속 휴식처입니다.
1902년에 세워진 낡은 발전소는 달링하버 재개발과 함께 3만여 개의 물품을 전시한 박물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시드니 수변 재개발의 핵심은 이처럼 자연과 문화, 경제, 관광이 상존하는 복합도시입니다.
용산과 마곡, 잠실 등 한강 특화지구를 비롯해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당인리 발전소 등 한강르네상스 개발계획이 표방하는 미래상과 일맥상통합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이 서울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수변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풍부한 문화활동과 여가를 즐기고, 비즈니스가 함께 어우러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관광은 물론 경제와 문화,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시드니.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호주 시드니)
-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르네상스 계획이 이곳 수변 개발 사례에 버금가는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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