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부터 버스와 방송, 금융업종에서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됩니다.
경기도 버스업계는 아직 노사협상이 끝나지 않아 파업의 불씨가 남아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년 간 적용이 유예됐던 특례업종들에서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전국에 1천여 곳으로, 소속 노동자만 106만여 명입니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혼선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경기도의 버스업계가 대표적입니다.
근로조건이 좋은 서울 버스회사로 버스기사들이 자리를 옮기면서, 부족한 운전기사가 최대 3천 명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경기도 버스기사
- "기회만 있으면 (서울 버스회사로) 가죠. 기회가 없으니깐 못 가는 거지. 신규로 뽑기는 많이 뽑는데 경험이 없으니깐, 적응도 못 하고…."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일부 노선이 사라지거나, 배차간격이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성각 / 경기 용인시
- "많이 불편할 것 같은데요. 용인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결국에는 시민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는 거니깐."
경기도 버스 기사들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는 10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당장은 석 달 간 처벌 유예기간이 주어졌지만 이 안에 모든 문제가 풀릴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