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이 열리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예술의 결합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뇌파를 측정하는 기구를 머리에 쓰고 의자에 앉습니다.
평화와 사랑 등 추상적인 이미지를 뇌파로 측정해 3D로 표현합니다.
해석할 수 없는 노이즈에서 컴퓨터가 사람의 얼굴을 찾아냅니다.
마치 심령사진처럼 보이지만, 실제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관람객의 움직임을 포착해 빛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빛의 도시 광주에 맞춰 설치됐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가상현실과 인공지능을 넘어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실험적인 미디어아트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 인터뷰 : 노소영 /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 총감독
- "한편으로는 생소하고 '이게 뭐지?'라는 이런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이런 식으로 인간이 기계와 같이 살아가야 하는 게 아닌가…."
심포지엄에서는 백남준부터 이어져 온 미디어아트의 현주소와 앞으로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기존 예술작품과 달리 규모가 큰 미디어아트를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규동 / 한국영상학회 이사
- "수준은 앞서는 편인데, 이쪽은 특별하게 판로라고 얘기해야 할까요. 지원이나 이런 것들이 없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힘든 점이 있습니다."
심포지엄은 오늘(28일) 마무리되지만, 주요 작품은 다음 달 28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