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대한애국당(현 우리공화당) 천막 강제철거 비용은 2억원 선에 이를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철거 비용을 우리공화당에 청구할 방침이어서 공화당은 47일간 광화문광장 천막에서 지낸 대가로 이 돈을 물어야 할 수 있습니다.
오늘(2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시는 우리공화당 천막을 철거하면서 약 2억원의 비용을 지출했습니다.
비용 대부분은 용역업체 직원 400명 등에 대한 인건비이며 각종 장비 동원에도 일부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여러 차례 자진철거를 요청하고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냈던 점, 우리공화당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냈던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됐던 점 등을 감안해 행정대집행 비용을 우리공화당 측에 청구할 방침입니다.
우리공화당이 광화문광장을 무단으로 점거한 데 따른 변상금은 행정대집행 비용과 별도로 부과합니다.
변상금은 한 시간에 1㎡당 주간은 12원, 야간은 약 16원입니다. 우리공화당 천막은 설치 당시 18㎡ 규모 2개 동에서 시작해 이후 더 커졌습니다.
시는 지금까지 누적된 변상금을 약 220만원으로 계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거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천막 14개동 중 시 허가를 받지 않은 3개에 대해 서울시는 2014년 7월부터 작년까지 약 1천800만원의 변상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광화문광
우리공화당은 탄핵 반대 집회 당시 사망한 사람들에 대한 추모 등을 이유로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당명은 천막 설치 당시 대한애국당이었지만, 전날 당규를 고치면서 이름도 바꿨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