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늘 새벽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에 대해 행정대집행에 나섰습니다.
우리공화당은 어제 대한애국당이 정당명을 바꾼 건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정인 기자! 지금 그곳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네 천막 철거 작업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공화당으로 당명을 바꾼 대한애국당 측은 격렬하게 저항하면서 철거 작업에 맞서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오늘 오전 5시 20분쯤 우리공화당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에 나섰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500여 명과 용역업체 직원 400명가량이 동원됐는데요.
경찰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24개 중대를 투입했습니다.
우리공화당 측은 천막 입구 앞에서 수십 명이 스크럼을 짜고, 물병을 던지는 등 거세게 저항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양측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일부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정확한 숫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달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등을 요구하며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기습적으로 설치했는데요.
천막 설치 47일 만에 서울시가 강제 철거에 나선 겁니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 천막을 시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시설물로 규정하고,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계고장을 3차례 보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광장에서 MBN뉴스 전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