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우리나라 청년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와 노인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각각 50%를 웃돌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22일 공개한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욕구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들은 얼마나 행복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3.4%가 '불행하다'('매우 불행하다' 25.2%, '조금 불행하다' 48.2%)고 답했다.
'행복하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전체의 26.6%('조금 행복하다' 23.5%, '매우 행복하다' 3.1%)에 그쳤다. 이같은 응답은 남자(28.7%)가 여자(24.5%)보다 약 4%p 높았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22~25%로 비슷한 수준의 응답 비율을 보였다. 60대 이상의 집단에서만 35%를 기록했다. 이는 다른 연령대보다 약 10%p 높은 수준이다.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가 '불행하다'('매우 불행하다' 13.9%, '조금 불행하다' 38.1%)는 의견을 냈다. 48%의 응답자는 '행복하다'('매우 행복하다' 7.9%, '조금 행복하다' 40.2%)고 답했다.
'노인들이 얼마나 행복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절반을 웃도는 59.2%가 '불행하다'('매우 불행하다' 15.3%, '조금 불행하다' 43.9%)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40.8%만 '행복하다'('매우 행복하다' 6.7%, '조금 행복하다' 34.1%)는 의견을 낸 것으로 기록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0% 이상이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려면 청년(88.1%)을 대상으로
한편 보사연은 지난해 6월 25일부터 7월 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2000명(남자 990명, 여자 101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디지털뉴스국 박동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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