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동에서 짝퉁이 무더기로 판매되고 있다면 우리 관광 산업에도 악영향이 있을 텐데요.
서울시가 명동에서 집중 단속을 벌여 짝퉁 2,200여 점을 적발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좁은 계단을 내려가자, 해외 유명 상표를 단 가방과 지갑 등이 진열돼 있습니다.
철문 뒤에 숨겨져 있던 창고에도 명품 의류들이 가득합니다.
모두 위조된 짝퉁입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달 10일부터 3주 동안 서울 명동을 대상으로 짝퉁 집중 단속을 벌였습니다.
적발된 짝퉁은 모두 2,243점, 정품 기준으로 시가 37억 원이 넘습니다.
짝퉁 상인들은 명품 로고와 비슷하게 생긴 '유사 상표 제품'은 단속을 잘 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일반 매대에서는 유사 상표 제품을 팔고 짝퉁은 숨겨진 장소에서 거래하며 단속을 피해왔습니다.
▶ 인터뷰 : 김종윤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상표수사팀장
- "유사 상표 같은 경우는 (법적으로) 판단의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동안 수사기관에서도 신중하게 접근…."
서울시는 짝퉁 상인 20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