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파 생산이 크게 늘면서 수급 조절이 안 돼 양파값이 폭락하면서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많은데요.
경북도가 양파 소비를 늘리려고 소비 촉진과 특판 행사에 나섰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푸를 양파대 아래에서는 다 자란 양파가 흙 위로 흰 얼굴을 드러냅니다.
농가들은 일손으로 바빠야 할 시기지만, 수확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12만 톤이 과잉 생산되면서 시중 도매가격은 kg당 455원, 평년 대비 40.7%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식 / 경북 안동시 풍천면
- "인건비는 올랐죠, 농자잿값도 올랐죠. 그러나 지금 현재 작년 대비 50% 가격으로는 생산 원가도 못 미치는 그런 가격입니다."
경북도가 양파 가격 안정을 위해 최근 6천여 톤을 사들여 폐기한 데 이어 특판 행사에 나섰습니다.
도청 직원들은 10kg짜리 700망, 7톤가량의 양파를 사고, 점심으로 나온 자장면에 양파를 함께 먹었습니다.
7월부터는 대도시에서 특판 행사와 함께 소비촉진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경북도지사
- "소비촉진을 해서 다른 여러 가지 제품을 만드는, 지금까지 주스를 많이 만들었는데 주스보다 분말형태로 만드는 이런 것들을 연구해서 양파 소비운동을 벌이도록 하겠습니다."
경북도는 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도민들이 양파 소비촉진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고성민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