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조리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9만 5천 명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3~5일 사흘 간 초중고 급식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전민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학교비정규직연대가 다음 달 3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현장음)
- "정부는 약속을 지켜라! 지켜라! 지켜라!"
이들은 기본급을 올려 총 급여를 정규직의 80%로 맞춰달라고 요구합니다.
무기 계약직 신분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는 것도 주요 요구사항입니다.
▶ 인터뷰 : 박금자 / 전국학교비정규직 노조위원장
- "(정부가) 공정임금제, 학교 비정규직 차별 없애겠다고 한 지 벌써 3년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깜깜무소식입니다."
5만여 명의 학교 급식 조리원을 포함해 영양사, 배식원 등 총 6만 5천 명, 돌봄 전담사까지 9만 5천여 명이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7년 전국 학교 2천 곳에서 벌어졌던 급식 대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
- "가정통신문을 보내야 할 것 같고요. 도시락을 싸 오라고 한다거나, 학교에서 빵을 지급한다거나…."
노조는 오늘(19일) 각 시·도 교육청과 막판 타결을 시도합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