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의 조사결과 발표에 주민들은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안이하고 뒤늦은 인천시의 대처 때문에 뭘 해도 믿을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서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주민센터에서 허탕을 친 주민이 분통을 터뜨립니다.
▶ 인터뷰 : 인천 검암동 주민
- "아니 2시도 안 돼서 벌써 (배급이) 끝나버리면 어떻게 하냐."
인천시가 생수를 공급한다고는 했는데, 그 양이 턱없이 적은 탓입니다.
▶ 인터뷰 : 노형돈 /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대변인
- "(생수 공급지역은) 전체 피해지역의 28%에 불과하며 나머지 지역은 단 한 병의 생수도 제공받지 못하고 있고…."
주민들은 격앙했습니다.
원인 규명은 물론, 수질개선 조치, 물품 지원 등 인천시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한 게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주민들은 수돗물을 생활용수로 쓸 수있다는 발표도 못 믿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태준 / 인천검단아파트총연합회장
- "실질적으로 와 닿는,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와 닿기 때문에 빨리 내일이든 모레든…."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새로 꾸리고, 완전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